길다란 화장실에 길이 방향으로 배치된 바닥이 낮은 욕조에서 head & shoulder 샴푸로 머리를 감던 중 든 의문점. 15세가 지나면서 머리에 비듬이 생겼다고 마케팅 최강기업 P&G에서 만든 비듬 샴푸를 쓰는 것은 효과가 있을까. 샴푸 한 통을 써서 비듬이 완치된다면, 비듬 생긴 사람들 1인당 딱 한통씩 밖에 못파는데, 이것은 효과적인 판매 전략이 아니잖나. 판매고를 올리기 위해서는 이 샴푸를 사용하는 동안 비듬의 양이 줄어들었다고 느끼지만, 샴푸를 다른 것으로 교체하는 순간 다시 비듬의 양이 증가하여 (비듬이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매우 희박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들은 계속 자사의 샴푸를 사용하도록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어린 시절부터 적은 머리숯 때문에 놀림받던 나는 baldness-calculator.com을 실행해 보았는데, 현재탈모부위=없다/친족 중 대머리=없다/모자, 헬멧 착용 여부=절대 안함/두피=건조두피/스트레스=만빵 을 입력했더니 65세 경에 알전구가 된다고 나왔다. 닥터 컬트 워프의 처방= 유전적이지는 않지만 스트레스의 영향이 있을 수 있으니 알페신 사의 약품을 구입해 사용해 보라고라고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 똑같고, 스트레스=없음 을 입력했더니 영영 대머리가 되지 않는다고 나온다. 이뭐병, 그럼 닥터 컬트 워프의 처방은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노력해 보세요.'여야 하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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